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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보수당 ‘당대당 협의체’ 제안 수용”

입력 : 2020-01-20 18:42:13 수정 : 2020-01-20 22: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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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유승민 회동도 추진 / 보수통합 작업에 탄력 전망 / “다른 당과도 개별논의 가능”
자유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로운보수당이 제시한 통합을 위한 양당간 협의체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이양수 의원, 박 사무총장, 김상훈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0일 새로운보수당이 요구한 ‘당대당 협의체’ 구성 제안을 받아들였다.

 

보수통합의 걸림돌이었던 당대당 협의체 구성 논란이 해소되면서 보수통합 작업에 탄력이 붙게됐다. 한국당은 설 연휴 전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회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도 양당 간 협의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새보수당의 제안에 화답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혁신과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서는 보수통합의 큰 그림을, 양당 간 공천 관련 문제 등 실무적 논의는 당대당 협의체를 통한 투트랙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체 구성 시기나 공개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양당 간 내부적으로 조율을 거칠 계획이다. 한국당은 기존 혁통위에 위원으로 참여해온 김상훈·이양수 의원 중 한 사람이 새보수당과의 당대당 협의체에 대표로 참여한다.

 

한국당은 황 대표와 새보수당 유 의원 간의 설 연휴 전 만남 역시 “실무적으로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 등 지도부의 통합에 대한 기본적 흐름은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양당 간 협의만 되면 충분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가운데)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 양당협의체 공감에 환영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당은 새보수당뿐 아니라 다른 통합 주체들과도 양당 통합협의체를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사무총장은 “안철수 전 의원뿐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전진당)이나 우리공화당 쪽과도 개별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당의 전격적인 입장 발표에 대해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삐걱대던 통합열차가 순항하게 됐다. 속도도 좀 빨라질 것이라고 본다”며 환영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한국당을 향해 “오늘까지 ‘양당 협의체’를 받지 않으면 각자의 길을 가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한국당이 이를 받아들이며 양당 간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

 

한국당은 이날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 매출액을 현행 48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총선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했다. 또 최저임금 결정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과 경제상황을 포함하는 등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5호 영입 인재로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49)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신 센터장은 천안갑 지역에서 한국당의 출마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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