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성추행 의혹’ 임강택 통일연구원장 해임

취임 7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

통일·북한 문제를 다루는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임강택 원장이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해임됐다.

20일 통일연구원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인사연)에 따르면 경인사연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임 전 원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임강택 통일연구원장. 연합뉴스

임 전 원장은 지난해 10월17일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뒤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 기관인 경인사연이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심의하고 해임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인사연은 공석이 된 원장직을 새로 공모할 예정이다.

임 전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6월 17대 통일연구원장에 취임했다. 하지만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7개월 만에 퇴임하게 됐다.

백소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