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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복심 "윤석열의 검찰 ‘자기 무덤’ 스스로 파… 조국, 당시로 돌아간다면 임명 찬성"

입력 : 2020-01-16 09:41:09 수정 : 2020-01-16 09: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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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6일 청와대를 떠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릴만큼 최측근 인물 중 한명이다. 윤 전 실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상황과는 다르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던 지난해 9월로 돌아간다면 여전히 조 장관 임명에 찬성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때도 찬성했다는 윤 전 실장은 수사과정 등에서 불거진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검찰이 반발한) 검찰개혁은 검찰 스스로 판 무덤이다"고 강도높게 윤석열 검찰을 비판했다.

 

◆ '조국 임명 하시라' 조언… 그 때로 돌아간다면 여전히 '임명해야 된다'

 

윤 전 실장은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때 "임명하시라고 조언했다는데 사실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맞다"고 했다. 

 

그러자 진행자가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임명하시라고 조언하실 것인지"라고 하자 "임명 당시는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의견을 말한다면 임명을 해야 된다라고 본다"고 다시 돌아가도 임명을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하려는 것은 "당시 상황에서 봤을 때는 조국 전 장관의 여러 의혹은 있었지만 그 의혹에 대한 법적인 판단은 나중 문제였고 명확한 비리 혐의가 확인된 건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 윤석열 임명도 동의… 지금 검찰형태 비정상적, 검찰개혁이라는 무덤 스스로 파

 

윤 전 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때도 문 대통령에게 '동의' 의사를 표했다면서도 "지나간 과정을 놓고 그분이 한 일이 잘못됐으니까 그때 임명은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윤 총장에게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윤 전 실장은 "지금 검찰의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다. 예를 들면 검찰은 수사 결과로 이야기를 하는 조직으로 언론 플레이나 이런 거 할 게 아니다"고 검찰을 차가운 시선으로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절호의 기회였다라는 거는 분명한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가 검찰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어떠한 간섭이나 관여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 지지가 훨씬 높았다. 이건 뭐냐하면 검찰 스스로가 이렇게 되는 과정으로밖에... 스스로 판 무덤이다"고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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