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D-데이’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의회선 빅벤 타종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BBC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 등 브렉시트 찬성파측이 31일(현지시간)을 기념해 국회의사당의 상징인 시계탑 빅벤을 울리겠다고 선언했지만 반대의견에 부딫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브렉시트 찬성파 의원 등 55명은 브렉시트를 기념하자며 빅벤 타종 동의안을 하원에 제출했지만 전날 표결에 이르지 못하고 좌절됐다. 타종 반대측은 브렉시트가 국가적 행사로 자축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게다가 2017년부터 리모델링에 나선 빅벤은 타종하는 데 공사 지연 등에 따른 비용이 50만파운드(약 7억5000만원)에 달해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도 컸다. 리모델링 전에는 15분마다 종을 울렸지만 현재는 영연방 전사자 추도일, 새해 전야 등 국가 행사 때만 울린다.
존슨 총리는 BBC와 인터뷰에서 “국민 성금으로 빅벤 타종 비용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빅벤은 영국 의사당 건물인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 끝에 서 있는 높이 96m 시계탑으로 런던의 대표 랜드마크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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