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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수십발 발사…美도 인지

입력 : 2020-01-08 10:02:24 수정 : 2020-01-08 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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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란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내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AP통신이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공격은 지난 3일 미군의 드론 폭격에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망한 것에 대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는 국영TV 보도도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미국의 한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이날 오전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향한 이란의 공격이 있었으며, 즉각적인 피해나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이란 정규군 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공격을 개시했으며, 작전명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따서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지었다.

 

이란이 공격한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에 있으며,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했을 때부터 이곳에 주둔해왔다. 최근에는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를 기반으로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펼쳤다.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도 이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이라크 내 미군 시설에 대한 공격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았고 국가안보팀과 관련 내용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도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로 날아온 미사일이 이란 영토에서 발사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며, 해당 지역 미국 요원과 파트너·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자 미국을 향한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인이나 미국 자산을 이란이 공격할 것에 대비, “이란의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했다”며 강한 반격을 경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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