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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인 직접투자 2019년 100억弗 돌파

입력 : 2020-01-06 23:28:40 수정 : 2020-01-06 23: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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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0%↑… 역대 최대 규모 / 한국 전체 투자액의 44% 차지 / 신규·증액 투자 고르게 늘어나 / 2월부터 ‘인베스트 서울’ 운영 / 2020년 잠재적 투자자 접촉 늘려

지난해 서울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이 역대 최고인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서울시는 2019년 외국인의 직접투자금액이 100억8300만달러(약 11조 8000억원)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한국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금액(230억달러)의 44%를 차지한다.

외국인 직접투자란 단순히 이익을 목적으로 자산을 투자하는 간접투자와 달리 국내 기업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지속적인 경제관계를 수립할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2016년 95억5800만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2017년 중국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영향 등으로 68억35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서울시의 투자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2018년에는 89억5200만달러까지 회복했으며 지난해에는 10% 넘게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투자는 신규투자와 증액투자 모두 고르게 늘었다. 신규투자는 37억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는데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62%(23억달러)를 차지했다.서울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공간)로 서울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액투자(60억달러)는 11% 증가했으며 역시 정보통신 기반의 서비스업 창업기업 등 신산업분야에 대한 투자(28억달러)가 절반 가까이였다.

지난해 서울시는 잠재 외국투자자 발굴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런던 등에서 현지로 찾아가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경제에 도움을 준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전략적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는 성과를 얻었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정부와 다각적으로 협력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다음달부터 맞춤형 투자자 관리를 위한 투자유치 전문 기관 ‘인베스트 서울’을 운영한다. 인베스트 서울은 투자가 들어오기 전 상담부터 투자 이후까지 투자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도와주는 원스톱 헬프데스크 역할을 한다. 또 잠재적 외국투자가와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해외 투자기관과 기업을 찾아가서 진행하는 ‘서울시 투자설명회(IR)’를 10회 이상 열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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