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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포토타임,무대 모두 엉망진창" 에이핑크 팬덤 '공개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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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28 11:22:30 수정 : 2019-12-28 11: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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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가 KBS  '가요대축제' 무대 강제 종료 논란을 빚고 있어, 팬들의 공분이 높아 지고 있다. 에이핑크 팬덤은 공개 성명서를 통해 KBS의 책임을 묻고 에이핑크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 했다. 

 

28일 오전 디시인사이드 에이핑크 갤러리에는 'KBS는 에이핑크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올라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KBS는 27일 '가요대축제' 생방송에 앞서 '전 연령층,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연말의 확실한 행복을 선사할 '가요대축제'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라고 전제한 후"하지만 무색하게도 KBS가 에이핑크에게 대한 행동은 무례하기 짝이 없었기에 팬들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에이핑크는 '가요대축제' 무대를 하루 앞두고 비공개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개최 당일 주최 측 사정으로 리허설을 하지 못했고 생방송 전 진행된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에서도 예정된 스케줄이 연기됐단 이유로 에이핑크의 포토 타임은 정상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멤버 정은지는 생방송 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내기까지 했다고.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정은지는 "에이핑크가 머무는 대기실에 난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직접 난로를 가지고 왔다. 감기에 걸려 머리가 아프다"고 밝혔다고 한다. 

 

성명서에 따르면 에이핑크는 당초 '%%(응응)'무대 말미에서 댄서들과 30초가량의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댄스 브레이크가 시작되기 직전 화면이 전환 돼, '에이핑크가 무대를 마무리하기 전, 스태프 지시에 따라 무대에서 쫓겨나듯 내려와야 했다'고 꼬집었다. 

 

 

팬들은 성명서에서 "KBS는 에이핑크를 '가요대축제'에 들러리로 세우려고 부른 것인가"라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단 아이돌의 노력을 무슨 권리로 짓밟는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KBS가 한 행동은 최근 Mnet이 투표 조작을 통해 연습생들의 꿈을 송두리째 짓밟은 사건과 하등 다를 게 없다"면서 "국민의 수신료를 토해 운영된 방송사가 그런 오만방자하고 파렴치한 행동을 자행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은 "정녕 KBS가 Mnet과 같은 전철을 밟고 싶은지 묻고 싶다"고 되물은 후 "KBS는 당장 에이핑크에 고개 숙여 사과하길 바라며, '가요대축제' 측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길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팬들은 KBS에 대한 전면 보이콧을 감행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7일 방송된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 그룹 에이핑크는 무대가 강제 종료됐단 논란이 빚어졌다. 이날 '% %(응응)' 무대를 꾸몄다.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중도 퇴장당하는 모습이 화면을 통해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달 됐다.

 

무대 말미 에이핑크 멤버들은 나와 일제히 뒤에 모여있는 백댄서들을 쳐다봤다. 에이핑크가 준비한 무대 구성상으로는 이후 30초가량의 퍼포먼스가 더 남아있는 상황이었으나 KBS는 뒤를 쳐다보는 에이핑크의 뒷 모습을 클로즈업한 후 다음 장면으로 화면을 전환한 것. 연말 특별 공연을 방송사 측의 일방적 편집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할 수 없었던 에이핑크의 불완전한 무대 소식은 곧 복수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됐고 팬들의 공분은 높아지고 있다. 

 

 

멤버 손나은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말 공연을 위해 멤버들이 연습했던 영상을 공개 하며 직접 '가요대축제 무대'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무대 끝까지 다 못 보여 드려서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모든 가수가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앞으로는 안전하게, 공평하게,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은지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많은 팬분들이 함께 속상해하시고 위로해주셔서 어떤 말씀들 드릴까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올린다"라며 "관객석을 채워주시는 팬분들. 그 무대를 열정과 땀으로 준비해서 보여주시는 모든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가 늘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아쉬운 마음과 자신을 위로해 준 팬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가요대축제’, 손나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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