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4분기 또 한 번의 실적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24일 네이버에 대해 “올 4·4분기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8.9%로 지난 2·4분기와 3·4분기의 19.6%, 19.1%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398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2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어난 수치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네이버는 전체 거래액(자체 C2C, 플랫폼경유) 기준 시장점유율이 올해 14.3%에서 내년 16.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위 전자상거래 사업자”라며 “내년(2020년)에는 판매 제품 수직 계열화(음식료, 생활용품, 서비스 중계 등)와 수익 모델 정교화로 더욱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조망했다.
또 그는 지난 11월1일 새롭게 출범한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해 “협업 관계를 통해 자본금, 금융 인프라, 인적 자원까지 빠르게 준비되는 모습”이라며 “내년에는 인터넷금융플랫폼이 돼가는 여러 지표들이 관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시장 속 네이버웹툰의 성장세에 힘입어 콘텐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95.9%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4·4분기 실적 하이라이트는 미국 월간순이용자수(MAU) 1000만명 달성이 기대되는 네이버웹툰의 고성장세”라며 “4·4분기 콘텐츠서비스 매출 부문의 연대비 성장률은 2·4분기와 3·4분기의 61.6%와 64.2%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15.3% 늘어나며 지난해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김 연구원은 지난 9월부터 반영된 탑배너 광고 단가인상 효과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에서 광고, 전자상거래, 페이, 웹툰 등 여러 부문에서 성장성이 확인될 것”이라며 “내년 1월 예정된 실적 발표는 지난 2·4분기, 3·4분기 실적 발표와 같이 또 한번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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