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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모세 “‘자유인’으로 스쿠버다이빙·유튜브에 도전 중” [스타요술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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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21 12:14:07 수정 : 2019-12-23 11: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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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걸’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모세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스쿠버다이빙 교육단체 사무실에서 [스타요술램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우주 기자

“최근 두 가지 새로운 것을 시도 중입니다. 하나는 ‘가수 모세’가 아닌 ‘스쿠버다이빙 강사 모세’로 활동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겁니다.”

 

최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스쿠버다이빙 교육단체 맨투맨스쿠버 사무실에서 세계일보와 만난 가수 모세(김종범·39)는 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모세는 2005년 1집 ‘사랑, 간절한 그리움’으로 데뷔해, 수록곡 ‘사랑인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랑인걸’은 컬러링, 벨 소리 순위에서 한 달간 1위, 벅스뮤직에서 9주간 1위를 차지했다. 싸이월드 연간 순위 4위, MBC ‘음악캠프’ 10주간 Top 10도 기록했다.

 

‘사랑인걸’은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린 곡이지만, 그에게 불행을 가져다준 곡이기도 하다.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 한 개의 싱글(혹은 곡)만 큰 흥행을 거둔 아티스트를 의미하는 단어로, 원 히트 원더 가수들은 잠깐 인기를 끌고 사라진 경우가 많다. 모세 또한 비슷했다. ‘사랑인걸’ 후속으로 발표한 곡이 사랑을 받지 못하면서 그는 점차 대중의 관심 속에서 사라졌다.

 

모세는 “‘원 히트 원더’라는 수식어가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느껴져 한때는 너무 싫었다”라며 “하지만 모든 걸 다 내려놓은 지금 부담이 없다. 수많은 가수가 활동하는데 한 곡이라도 유명해 이름이 알려져 오히려 다행이다”고 말했다.

 

◆가수에서 스쿠버다이빙 강사와 유튜버로 변신 중

 

모세는 올해 6월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2016년 ‘SS’ 이후 2년 6개월여만이었다. 하지만 신곡 발표 한 달을 앞두고 발생한 교통사고로 모든 일정이 꼬였다.

 

“5월 20일 운동을 하고 집에 가던 중 김포 운양차도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들이받혔습니다. 음원이 3∼4주 이내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계획이 엎어졌죠. 당초 노래를 (다시)부르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있었어요. 신곡을 꼭 발표해야 할까라는 생각도 있었죠. 그러다 방송 출연 기회가 생겨 음원을 한 번 발표해보자고 했던 건데, 사고로 모든 기회가 날아갔죠.”

 

프로듀서를 맡아 소속사 신인 가수의 데뷔 앨범을 총괄하던 작업도 동시에 무산됐다.  그는 “지난해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 이쪽 일(가수)을 안 하려고 했다”며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는데, 소속사 대표가 음반 제작을 해보자고 해서 프로듀서로 참여했지만 교통사고로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9월 소속사를 나온 그는 ‘자유인’이 됐다.

 

“자유인이 된 만큼 자유롭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는 스쿠버다이빙입니다. 우연히 스쿠버다이빙을 접하게 됐는데, 제가 지금까지 살았던 삶과 달리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집중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모세는 스쿠버다이빙 강사를 목표로 열심히 강습을 받고 있다. 이미 예비 강사로 스쿠버다이빙 단체에도 가입했다. 그는 “스쿠버다이빙이 물속 수십m를 공기통 하나만 믿고 내려가 수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하지만, 그래서 더 짜릿한 맛이 있다”며 “다만 스쿠버다이빙이 위험한 만큼 제대로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사가 되면 제 교육생들과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많이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 살면서 알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

 

모세는 내년 2월쯤에는 강사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튜브 채널 ‘가수왕모세’를 통해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왕모세’는 2년 전에 만들었던 채널인데, 아버지가 투병하신 이후 중단했어요. 그러다 이번에 자유인이 되면서 팬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 다시 시작했습니다. 채널에는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제 모습을 담을 예정입니다.”

 

‘가수왕모세’에는 모세가 연예인 축구단 선수로 경기를 했던 영상과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하는 영상, 팬들에게 추천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는 영상 등이 공개돼 있다. 모세는 “인생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고,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며 “그런 경험을 한 후 ‘내일이 없을 수도 있으니 오늘 행복해지자’라고 깨달았다. 내가 재미있어하는 걸 계속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요술램프] 소원 세 가지는?

 

모세는 어떤 소원이든 이뤄주는 ‘요술램프’를 통해 소원을 빌었다.

 

모세의 첫 번째 소원은 ‘○○○와 ○과 ○의 ○○’이었다. 그는 “○를 포함해 ○○○, ○이 이제는 ○○가 있기 때문에, ○○을 걱정해야 한다”며 “○의 경우, 올해 너무 많은 사건·사고가 많아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두 번째 소원으로 모세는 “○○○○○○과 ○○○를 통해 많은 사람과 공감하고 소통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원래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가수를 하면서 못했다”라며 “지금 당장은 가수가 아닌 ‘자유인’이니 ○○○○○○과 ○○○로 사람들을 많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모세는 마지막 소원을 말하기 전에 잠시 뜸을 들였다. 그리곤 앞선 두 개의 소원을 말할 때보다 더 진지한 목소리로 소원을 빌었다. 그는 “○○의 ○○을 만나고 싶다”며 “○○을 꼭 해야 한다는 게 아니지만, 주변에서 ○○을 하니 배가 조금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의 ○○’에 대해 “나와 ○○○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모세가 말했던 세 가지 소원은 유튜브 채널 [스타요술램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스타요술램프]는…

 

‘만약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가 있다면 스타들은 어떤 소원을 빌까?’

 

스타에게 ‘세 가지 소원’에 관해 물어보고 그 답변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스타들의 ‘웃픈’ 이야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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