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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스' 상주-영천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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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4 13:51:36 수정 : 2019-12-14 13: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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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4시 41분쯤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했다. 경북소방본부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14일 '블랙 아이스(Black Ice·도로 위에 생긴 얇은 빙판)'현상으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32여 명이 다쳤다. 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41분쯤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 서군위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사고 당시 6∼7대의 차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쯤 불을 껐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 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양방향 모두 30대의 추돌 사고가 발생으로 사망 7명, 부상 32명(중상 2·경상 30)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벌여 사고 2시간쯤 뒤인 오전 7시에서야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사망한 6명의 시신은 사고 발생 후 6시간 뒤인 오전 11시쯤에야 모두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두 곳에 소방장비 44대, 인력 113명 투입했으며 소방 관계자는 "사상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4시 41분쯤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했다. 경북소방본부

 

경찰은 이날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기온이 내려가며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미끄러지면서 다중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 했으며  사고 지점 왕복 3㎞지점까지 차량들은 심각한 정체난을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도 고속도로 및 국도에 블랙 아이스 구간이 있다. 특히 안전운전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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