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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가 광명 와인동굴을 찾는 까닭은 [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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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5 03:00:00 수정 : 2019-12-14 13: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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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13∼15일 열려 / 한국 와인 150종 무료 시음 / 개그맨 정준하와 요리연구가 홍신애 한국와인 토크쇼도 개최 /소믈리에대회 결선 최정원 소믈리에 최종 우승

 

경기 광명시 가학동 산 17-1, 17-2, 24번지 일대에 있는 광명동굴. 이곳은 ‘한국 와인의 메카’로 불립니다. 1년 내내 평균 온도가 영상 12도로 유지되기 때문이죠. 여름에도 다운 점퍼를 입어야 할 만큼 동굴 안에 10분만 있으면 몸이 덜덜 떨리죠. 와인을 숙성하고 보관하기에는 최적의 천연 셀러인 셈입니다. 

 

현재 국산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는 200곳이 넘는데 이 중 60개 와이너리 와인 200종이 광명동굴에 보관되고 있답니다. 전체 동굴 중 와인동굴 길이만 194m 정도에 달하는데 광명동굴은 방문객들이 최적의 상태로 보관 중인 국산 와인들을 한자리에서 자유롭게 시음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와인 관련 상식 등 설명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이곳은 아픈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기 때문이죠. 원래 이름은 가학광산으로 일제가 1912년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한 곳인데 주로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했다고 합니다. 1972년 홍수로 폐광됐지만 아직도 동굴에는 많은 양의 황금이 묻혀 있다고 하네요. 갱도의 길이는 무려 7.8㎞. 폐광 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오랫동안 방치됐던 가학광산을 광명시가 2011년 동굴테마파크로 개발했는데 현재까지 관람객 464만명이 찾을 정도로 경기도 10대 대표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답니다.

 

광명동굴에서는 매년 와인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019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 13∼15일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 진행중입니다.  ‘한국와인, 광명(光明)을 찾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페스티벌에는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전남, 제주 등 전국 20여개 와이너리에서 한국 와인 150여종을 선보입니다. 입장은 무료이고 1000원 이상만 기부하면 모든 와인을 시음할 수 있습니다. 13일에는 한국와인 소믈리에 경기 대회 결선이 열려 최고의 소믈리에를 가렸습니다. 최종 우승의 영예는 최정원 소믈리에(프라자호텔 어반딜라이트)에게 돌아갔습니다. 한국와인 품평회도 열리는데 일반인평가단이 한국와인 전문가품평회 예선을 통과한 23종의 와인을  시음하고, 최고의 와인을 선발합니다. 

 

15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한국와인&요리토크쇼에서는 전통주 소믈리에로 활약중인 개그맨 정준하와 요리연구가 홍신애의 한국와인 토크쇼가 진행됩니다.  광명동굴 와인연구소 소장 최정욱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클래스, 와인 상식 OX퀴즈, 마술쇼, 칵테일쇼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도 마련됐습니다. 탄화코르크 공예 및 손글씨 방문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마킹된 코르크를 제한시간 내에 상대팀보다 더 많이 찾으면 한국와인을 선물하는 ‘코르크를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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