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검찰개혁’을 향한 국민 기대와 요구가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국 전 장관의 사퇴 후 생긴 법무분야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 6층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는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국민들의 검찰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마도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요체라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안심하시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조 전 장관 사퇴 후 생긴 법무분야 국정공백이 현재 해결할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 고래고기 사건’ 등에 대해서는 자신이 장관 후보자라며 말을 아꼈다.
추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서 전화로 어떤 말을 들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단순한 인사였다”며 검찰과 법무부가 ‘헌법과 법률’에 의한 관계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와 윤 총장간) 더 이상의 개인관계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다”며 “헌법과 법률에 위임받은 권한을 상호 존중하고, 또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출신인 추 후보자는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하다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했으며, 17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하지만 18·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돼 5선에 성공했고 20대 국회 출범과 함께 당 대표에 올랐다.
추 후보자가 신임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강금실 전 장관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이 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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