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기현 첩보 제보자' 송병기 울산 부시장은 누구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9-12-04 22:11:35 수정 : 2019-12-05 01:43:1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송병기(58·사진)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해 8월 경제부시장(1급)으로 임명돼 현재 재직 중이다.

 

경북 안동 출신의 송 부시장은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에서 도시계획 석사와 물류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울산시장에 재임하던 시절인 2008년 발탁돼 2015년까지 울산시 교통건설국장(3급)을 지냈다. 울산시 교통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KTX울산역 유치, 지능형교통체계(ITS) 도입, 공업탑·태화·신복로터리 신호체계 개선, 옥동 농소간 도로 개설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 국가사회발전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받기도 했다.

 

KTX 울산역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연을 맺었다. 송 시장은 “일 잘하는 전문가”라며 자주 기자간담회나 공식 브리핑 자리 등에서 송 부시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울산시장 시절인 2015년 12월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좌천설이 불거졌다. 이후 2017년 센터장을 역임한 뒤 사임했다.

 

지역 정계에서는 이 같은 일로 인해 송 부시장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후보 캠프에 합류해 재기를 노렸다고 보고 있다.

 

송 부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각종 선거 전략을 수립하던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의 내정설이 돌던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송 부시장의 임명을 반대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당 울산시의원들은 “선거 공신을 위해 논공행상을 하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들이 정치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줄 서기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지난 2일 건강검진을 이유로 하루 연가를 낸 뒤 3일부터 정상 출근하고 있으나 시청 8층 집무실의 문을 걸어 잠그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집무실 앞에는 청원경찰까지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고위공무원들이 집무실에 있는지를 알리기 위해 시청 곳곳에 설치된 재실등에 송 부시장의 이름의 램프도 꺼놨다.

 

한편 송 부시장은 최근 21대 총선과 관련 울산시 울주군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송 부시장에 대해 전략공천을 적극 검토해오다 공천룰에 의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
  • 탕웨이 '순백의 여신'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