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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록 갈아치운 박근혜… 전두환 74일 넘어 79일 입원 후 재수감

입력 : 2019-12-03 15:07:20 수정 : 2019-12-03 15: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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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재활 치료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67)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오후 79일간 머물던 서울 성모병원을 떠나 서울 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수감 중 최장 입원'이라는 기록을 또 세웠다.

 

◆ 사상 첫 여성 대통령-첫 부녀 대통령-첫 탄핵-최장 수감 기록에 이어 수감 중 최장 입원

 

박 전 대통령은 '사상 처음'이라는 타이틀을 여럿 갖고 있다. 사상 첫 여성 대통령, 사상 첫 부녀 대통령이라는 영광스런 기록도 있지만 사상 처음으로 탄핵당한 불명예, 최장기간 수감생활이라는 기록도 아울러 보유하고 있다. 

 

3일로 박 전 대통령 구속수감 977일을 맞았다. 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767일 수감’(전두환 750일 수감)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박 전 대통령은 여기에 수감 중 최장기간 외부 입원한 전직 대통령이라는 또하나의 신기록도 갖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왼쪽어깨 회전근개 파열에 따른 수술과 재활훈련을 위해 지난 9월 16일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가 3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수술과 재활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기능을 회복, 78일만인 이날 서울 구치소 독방으로 돌아갔다. 

 

◆ 종전 최장 입원은 전두환의 74일, 단식투쟁끝에 경찰병원으로 후송... 노태우는 1박2일

 

이전까지 '수감 중 최장기간 외부병원에 입원한 전직 대통령' 기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갖고 있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구속수감에 항의, 1995년 12월 3일부터 안양교도소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건강 상태가 나빠지자 법무부는 12월 20일 전씨를 경찰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건강을 회복한 전씨는 입원 74일 째인 1996년 3월 2일 안양교도소에 재수감됐다.

 

당시 외부 입원에 따른 △ 경호비용이 3760만원  △입원비 4500만원(하루 입원비 7만5000원인 특실 사용 등)이 들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요로결석에 따른 배뇨장애를 호소, 1997년 3월 6일 오전 6시20분쯤 당시 서울 강서구에 있던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각종 검사결과 수감 생활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내려져 7일 오후 7시쯤 퇴원,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1박2일의 짧은 외부 병원 생활이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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