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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조사”…'자연스런 모습' 박능후 장관 발언 사과도

입력 : 2019-12-02 20:43:21 수정 : 2019-12-02 23: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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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소재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5세 아동 간 상습 성추행과 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일 복지부는 “경찰, 성남시 등 유관 기관 및 관련 전문가와 사실 확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발언”이라며 사과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 장관은 대책을 묻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발달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박 장관은 대답에 이어“전문가와 함께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즉각 밝혔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이해가 부족하다”고 비판이 일었다.

 

복지부는 성남시,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정확한 실태를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피해 아동 보호치료와 재발 방지책 수립 등을 위해 관계 부처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아동의 발달에 대한 전문가의 일반적인 의견을 인용한 것”이라며 “조사에 착수하고 해결책 마련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 “피해 아동과 부모, 그리고 사건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는 국민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발언”이라며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포털 게시판 서비스 ‘네이트판’ 등에 “5세 여아가 어린이집에서 또래 남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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