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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훈 실족사에 선수협 "팬·동료선수 마음에 영원히 간직되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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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4 13:18:45 수정 : 2019-11-24 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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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실족사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성훈(21·사진)을 추모했다.

 

앞서 김성훈은 지난 23일 오전 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선수협은 24일 성명을 내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김 선수를 추모한다”며 “성실한 야구선수이자 팀의 일원으로서 팀과 동료선수에게 인정받았고 프로야구 리그의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선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선수를 더이상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된다는 게 여전히 실감나지 않고, 이렇게 보내고 싶지 않다”며 “팬들과 동료선수의 마음에 영원히 간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부연했다.

 

김성훈은 전날 오전 5시20분쯤 광주 서구의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7층 테라스로 떨어져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성훈이 혼자 이 건물에 출입했고, 발을 잘못 디뎌 추락한 것으로 봤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내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한화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경찰에서 사인과 사건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실족에 따른 사고사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한화 정민철 단장과 한용덕 감독은 전날 부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광주 서구 선한병원에 차려진 빈소로 향했다.

 

선수단은 이날 단체로 조문에 나섰다.

 

한화 선수단은 오는 25일 발인까지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같은날 대전 ICC 2층 컨벤션홀에서 예정됐던 선수단 워크숍은 취소됐다.

 

한편 김성훈은 서울 잠신중과 경기고를 거쳐 2017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를 차지한 유망주였다.

 

186㎝, 83k㎏의 건장한 체격과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지녀 장차 마운드의 기둥이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10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ERA) 3.58로 잠재력을 보여줬다. 올해엔 선발로 시즌 개막을 맞았으나 아쉽게도 15경기에서 1패, ERA 4.84에 그쳤다. 

 

아래는 선수협의 성명 전문.

 

김성훈 선수는 성실한 야구선수이자 팀의 일원으로서 팀과 동료선수들에게 인정받았고 KBO 리그의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선수였습니다. 김성훈 선수를 더이상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된다는 게 여전히 실감나지 않고, 이렇게 김성훈 선수를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김성훈 선수가 팬들과 동료선수들의 마음에 영원히 간직되길 바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인의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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