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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친구 故 김성훈 추모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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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4 10:18:02 수정 : 2019-11-24 14: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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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가 전날 실족사 소식이 전해진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성훈(21·사진)의 비보를 접한 뒤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정후는 이종범 전 LG 코치의 아들이며 김성훈은 김민호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로, 두 사람 모두 야구인 2세이자 동갑내기다.

 

이정후는 24일 인스타그램(아래 사진)에 올린 글에서 “참 같은 게 많았어. 커오는 환경 커가는 과정”이라며 “내가 너네 팀과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했어도 가장 먼저 걱정해준 친구. 우리가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했잖아”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더 이상 우리의 고충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라며 “나 이제 누구랑 얘기해?”라고 허탈한 심경도 담았다.

 

그러면서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 게 슬프다”며 “우리가 했던 약속 꼭 지킬게”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고마워 내 친구”라며 “보고 싶어”라고 글을 맺었다.

이정후 인스타그램 캡처
 

 

김성훈은 전날 오전 5시20분쯤 광주 서구의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7층 테라스로 떨어져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성훈이 혼자 이 건물에 출입했으며, 발을 잘못 디뎌 추락한 것으로 봤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내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한편, 김성훈은 서울 잠신중과 경기고를 졸업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해 7월 1군에 데뷔했고, 10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1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84를 올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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