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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흑사병 발병… “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

입력 : 2019-11-14 06:00:00 수정 : 2019-11-14 07: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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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서 2명 확진… 즉각 방역 / 질본,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유지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최근 발생했다고 1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이 보도했다. 이들 흑사병 환자 2명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세 유럽을 강타해 약 5000만명의 사망자를 낸 흑사병 발병 소식에 중국 안팎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에 확인된 흑사병이 확산할 위험성은 “극히 낮다”며 “시민들은 감염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국내 유입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고,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질본은 중국 보건당국이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고, 추가 환자 발생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질본은 흑사병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 지역 방문 시 쥐나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해당 지역 여행 뒤 발열, 오한,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콜센터(1399)나 보건소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는 감염병으로 페스트균을 가지고 있는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된다. 중국에서는 2014년 3명, 2016·2017년과 올해 각 1건의 흑사병 사망 사례가 있었다. 2012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총 256건의 흑사병 발병 사례가 보고돼 60명이 목숨을 잃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이진경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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