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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죽음’ 망언 쏟은 김재원 예결위원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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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10 16:39:27 수정 : 2019-11-10 16: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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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원내와 당 차원에서 잇따라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 ‘망언’을 규탄하는 논평을 쏟아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김 의원은 패륜적 망언에 책임지고 스스로 예결위원장 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이 여당 당대표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죽음’에 관한 망언을 쏟아 냈다”며 “막말정당 오명을 쓴 한국당 소속 의원으로 새로울 것은 없지만, 김 의원의 막말은 사람으로서 기본도 갖추지 못한 것으로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 뉴스1

정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지난 8월1일 막바지 추경 심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국회에 복귀해 ‘7조 원 추경 음주심사’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면서 “패륜적 망언에 책임지고 스스로 예결위원장 직에서 사퇴하길 바라고, 정치인 이전에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여성당원 엉덩이춤, 법무부 장관 사퇴에 공을 세웠다며 표창장과 상품권 남발, 신속처리안건 범법자 공천 가산점 부여 논란, 대통령 조롱 영상, 삼청교육대 운운하는 영입인사 파동 등 끊임없이 정치혐오를 불러일으켰는데 자당의 지지층만을 결집 시키려는 반 통합적 정략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또 한국당을 향해 “패륜적 망언을 쏟아낸 김 의원에게 엄중한 징계와 예결위원장 직에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뉴시스

이재정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정치적 수사로써 다짐을 언급한 내용을 두고, 한국당 당원들 앞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비아냥대는 가운데 ‘다음 대선이 있는 2년 안에 죽는다’는 이야기라며 ‘사람의 죽음’까지 스스럼없이 뱉어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치를 증오와 저주의 수단으로 전락시켜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정치와 정당, 당원과 국민을 모두 깎아내리는 행위”라며 “그간 자행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온갖 막말과, 김재원 의원이 뱉어낸 무수한 문제 발언 가운데서도 단연 최악”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열린 ‘좌파독재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자신과 택시 기사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20년 집권한다, 50년 집권한다’더니 이제는 ‘나 죽기 전에는 정권 뺏기지 않겠다’고 하더라”며 “그 말을 듣고 너무 충격 받아서 택시 기사에게 이 대표 발언을 전했다”고 했다. 이어 “택시기사는 ‘그럼 이해찬이 2년 안에 죽는다는 말 아닌가?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라고 하더라”며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 말이 그 말이더라. 택시비 10만원 주고 내렸다”는 일화를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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