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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만남’ 친부모 찾은 노르웨이인에 文 대통령 “기쁘고 애틋”

입력 : 2019-11-10 15:10:11 수정 : 2019-11-10 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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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로 입양됐던 조혜정씨 친부모와 기적같은 만남 / 지난 6월 노르웨이서 대통령에게 편지 전달 / “가족들 기적같은 만남, 매우 기쁘고 애틋해” / ‘계속 정을 이어가자’는 뜻을 담은 ‘정연’이라는 이름도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3일(현지시간) 베르겐 그리그의 집을 방문한 후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베르겐(노르웨이)=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노르웨이 입양 한인 조혜정(36) 씨가 친부모를 만난 것을 두고 “기적 같은 만남을 바라보는 마음이 매우 기쁘고도 애틋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씨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노르웨이에서 ‘솔베이지의 노래’ 작곡가 그리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부모님을 찾고 싶다는 사연의 간절한 편지를 조혜정 님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마음이 전해져 중앙부처와 언론,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부모님 찾기에 함께 해주셨다”며 “조혜정, 노르웨이 이름 ‘캐서린 토프트’ 님이 애타게 찾던 친부모님을 찾았다”고 축하했다.

 

또 “정을 계속 이어가자는 뜻의 ‘정연’이란 세 번째 이름까지 선물 받았다”며 “자신의 뿌리와 이어질 때 입양인들의 삶은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며 “우리의 문화도 더 다양해지고 풍부해진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캡처.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입양인들의 가족 찾기와 귀국, 가족들과의 소통을 돕겠다”며 “조정연 님 가족들이 맞은 새로운 삶이 더 큰 행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36년 전 부모와 헤어져 입양된 조 씨는 ‘캐서린 토프트’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했을 당시 ‘부모님을 찾고 싶다’는 사연을 담은편지를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바 있다.

 

언론을 통해 조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친부모가 연락을 해왔고 유전자 감정 끝에 조 씨와 부모는 극적으로 상봉했다.

 

부모는 조 씨에게 ‘계속 정을 이어가자’는 뜻을 담은 ‘정연’이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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