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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극장가, 일본 애니 ‘날씨의 아이’ 선전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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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05 11:00:20 수정 : 2019-11-05 1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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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감독 신작…개봉 뒤 6일 연속 박스 오피스 3위 / 전작 대비 흥행은 ‘저조’ / 배급사 “편견 거둬 달라” 호소
일본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에서 ‘맑음 소녀’ 히나의 간절한 기도로 도쿄의 흐린 하늘이 말갛게 개고 있는 장면. 미디어캐슬 제공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와 ‘82년생 김지영’이 11월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선전이 눈에 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날씨의 아이’는 6일 연속으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와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박스 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관객 36만여명을 동원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가출 소년 호다카와 비를 그치게 하는 능력이 있는 ‘맑음 소녀’ 히나의 이야기를 통해 기후 변화란 암울한 시대상 속 한줄기 희망을 그린다. ‘너의 이름은’(2016)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영상미가 특징이다.

 

다만 ‘너의 이름은’에 비하면 흥행 성적은 저조하다. 이 영화는 2017년 개봉해 이듬해 재개봉을 거쳐 관객 371만여명을 끌어모았다.

 

이는 일본 불매운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배급사 측 분석이다. 배급을 맡은 미디어캐슬과 워터홀컴퍼니는 지난 4일 “지금 상황에서 일본에 가는 이익도, 피해도 없고 그저 수십억 원을 투자한 국내 영화사만이 손실로 접어 두게 됐다”면서 “저희는 실패로 끝나겠지만 다른 유사 작품들에는 이제 편견을 거둬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미디어캐슬이 기획·제작·투자 총괄을 맡고 일본 테즈카 프로덕션과 협업해 만든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도 올해 8월 일본 불매란 사회 분위기 속에 개봉해 관객 20만여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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