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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모친상 당한 文대통령 향해 "어머니 모시고 살 순 없었나?"

입력 : 2019-10-31 21:00:00 수정 : 2019-11-01 01: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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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문제가 있었나?" 페이스북 글 논란

 

민경욱(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모진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 도마 위에 올랐다.

 

민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모친(고 강한옥 여사)께서 운명하셨는데 북한에선 당연히 조문단을 보냈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문 대통령)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는 의혹 글을 잇따라 올렸다.

 

민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 되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날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라며 “김 위원장은 고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전했다.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글 갈무리.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전날 늦은 오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다.

 

또한 강 여사는 아들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부산에 있는 딸의 집에서 지내왔다.

 

민 의원이 “(아들이)모시고 살 순 없었나?”라고 물은 것은 최근 극우 성향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문 대통령과 강 여사의 모자 관계 의혹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어서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강 여사는 2017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사를 가고 싶어도 여기 성당과 동네 천지가 다 아는 사람이고, 내 인생이 여기 있어서 딴 데 가면 불편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3일장 마지막날이었던 이날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엄수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미사에는 시민과 신도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신도와 시민들은 성당 밖에서 고인의 넋을 함께 기렸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미사를 마치고 고인이 운구차에 모셔지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유족과 시민들의 눈물을 뒤로 한 채 고인은 경남 양산의 하늘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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