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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친일’ 주장 나경원·곽상도·민경욱 피소

입력 : 2019-10-30 19:41:59 수정 : 2019-10-30 23: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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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친일파 변호’ 국회 발언 놓고 / 유족 “사자명예훼손” 檢에 고소장

부일장학회 설립자 김지태씨의 유족이 고인을 향해 ‘친일인사’라고 평가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고인의 아들 김영철씨 등 유족은 3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같은 당 곽상도, 민경욱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냈다.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부일장학회(현 정수장학회) 설립자 故 김지태 선생의 유족 등 참석자들이 김씨를 '친일'이라고 주장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곽상도, 민경원 의원 등에 대한 고소장 접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족은 “한국당 의원들이 근거 없이 고인을 ‘골수 친일파’, ‘친일행각을 벌인 자’라고 비난했다”며 “이는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은 국가기구나 민간단체에서 만든 친일파 명단에 단 한 번도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독립운동단체인 신간회의 간부를 역임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지난 7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김씨 유족의 상속세 관련 소송을 맡아 승소한 것을 두고 ‘친일파를 변호한 토착왜구’라고 비판했다. 유족은 곽 의원의 주장이 허위라며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곽 의원은 8월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유족들은 자유한국당이 고인을 친일파로 몰아가는 이유에 대해 “(박정희 정권이) 선친의 재산을 뺏은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유족들은 장학회를 뺏긴 한을 안고 산다”고 토로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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