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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인류 정확한 발상지는 阿 ‘칼라하리’ [뉴스 투데이]

입력 : 2019-10-29 06:00:00 수정 : 2019-10-29 07: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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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호주·남아공 연구진과 규명 / 20만년 전 출현… 13만년 전 이주 / DNA 추적해 세계 최초로 밝혀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과 함께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정확한 발상지와 이주 원인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BS는 이 같은 연구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29일 오전 1시 게재됐다고 밝혔다. 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부산대 석학교수·사진) 연구팀은 호주·남아공 연구진과 현생인류의 가장 오래된 혈통이 20만년 전 아프리카 나미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에 이르는 보츠와나 북부지역인 ‘칼라하리’에서 출현해 13만년 전의 기후변화로 인해 이주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공동 연구진은 남아프리카에 사는 후손들의 DNA를 추적해 현생인류의 정확한 발상지를 밝혀냈다. 현생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출현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만 정확한 발상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가장 오래된 현생인류 유골은 동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반면 살아 있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혈통은 남부아프리카에 주로 거주하기 때문이었다.

연구진은 현생인류가 발상지에서 이주한 원인은 지구 자전축 변동으로 인한 아프리카 지역 기후변화라는 사실도 증명했다. 해양 퇴적물 등 고 기후 자료와 기후 컴퓨터 모델 분석을 통해 지구 자전축의 느린 흔들림(세차운동)이 남반구의 여름 일사량을 변화시켰고, 이로 인해 남아프리카 전역의 강우량이 주기적으로 변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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