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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2025년까지 세계 2∼3위 목표”

입력 : 2019-10-25 02:00:00 수정 : 2019-10-24 20: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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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점유율 6% 달성 계획 / 3분기 영업이익 3800억원 / 전분기보다 69% 줄어들어

현대자동차가 2025년까지 전기차(EV) 시장점유율 6% 이상을 차지해 세계 2∼3위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한 실적콘퍼런스콜에서 ‘EV 전략 방향성’ 자료를 통해 2025년까지 현대·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56만대 이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 기아차를 포함한 현대·기아차의 전체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25년까지 85만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올해 전 세계 EV 판매량은 72만4000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약 4% 수준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코나와 아이오닉, 라페스타(중국), 포터(올해 말) 등 4개의 EV 모델은 올해 6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EV) 콘셉트카 ‘45’. 현대차제공

현대차는 2025년에는 신흥시장에서 경형, 선진시장에서는 준중형과 중형 이상을 출시해 글로벌시장에서 EV 56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6%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차는 2025년 EV 시장에서 폴크스바겐(60만대 이상 예상)에 이어 2위가 되며 현재 1위인 테슬라(50만대 이상)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향후 EV 전용 플랫폼(E-GMP)과 초고속 급속충전 등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코나와 아이오닉 등 중소형 차급 위주의 EV 라인업을 소형과 대형으로 확대한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겨냥해 스타렉스와 같은 다목적차량(MPV)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전용 서비스를 제공할 새로운 보디 타입도 검토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3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26조9689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 경상이익 4290억원, 당기순이익 46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세타2 GDi’ 엔진과 관련한 품질 비용이 약 6000억원 반영됨에 따라 2분기의 1조2380억원보다 69.4% 급감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에 그쳤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 제고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과 미국 집단소송 화해를 추진했다”며 “3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중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V80 신차 출시, 팰리세이드 증산 효과 등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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