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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대학생들 미 대사관저 기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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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8 18:33:37 수정 : 2019-10-18 23: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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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9명 연행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미국 대사관저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는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진입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 17명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이다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의 제지로 대사관저에 진입하지 못한 2명도 건조물침입 미수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이들은 사다리 2개를 이용해 담을 넘는 방식으로 대사관저 마당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대사관저 보안요원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 관련 기습 농성을 하기 위해 담벼락을 넘고 있다. 뉴시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끌어냈고,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종암경찰서, 노원경찰서 등으로 연행해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우려를 표명하며 관계부처에 주한미국대사관과 대사관저 경계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외교공관에 대한 위해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정부는 공관 지역을 보호하고 공관의 안녕을 교란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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