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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개XX들…새대가리당" 황희석, 막말 논란 '사과+계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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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6 15:39:16 수정 : 2019-10-16 15: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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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황희석(사진) 법무부 인권국장이 지난 15일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16일 사과했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황 국장이 2012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 후보로 선거 활동을 하며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을 공개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장 의원에 따르면 황 국장의 SNS에는 “어떤 남자가 한나라당 명함을 받더니 그 자리에서 구겨서 땅바닥에 패대기를 치더라고. 한나라당 이 개XX들”이라고 적혀있다.

 

또 해당 SNS에는 “나경원이 서 있어야 할 곳은 기자회견장이 아니라 영장실질심사 법정”, “하는 게 새대가리당 하고 비슷하네”, “신천지=새누리-New Town”, “박그네(박근혜 전 대통령). 침묵하나 생각 없지” 등의 글이 게재돼있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의 과거 트위터 계정.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실 제공

 

이를 공개한 장 의원은 “내가 새누리당 출신인데 단장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을 내가 논의해야 하느냐”며 “본인의 계정이니 책임져야 한다”고 황 국장을 지적했다.

 

‘막말’ 논란이 일자 황 국장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SNS 글의 대부분은 약 7~8년 전 선거캠프에서 작성했거나 다른 (사람이 적은)글을 공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나라당 명함 관련 글에 대해서는 “나나 캠프 관계자가 한 것은 아니고 한나라당 선거관계자의 명함을 받은 시민이 그 명함을 땅바닥에 내던지며 욕설한 상황을 적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국장은 “다만, 내가 직접 해당 글을 작성했건 그렇지 않건 글에서 언급된 상대방의 마음이 상할 것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비록 당시는 공직자가 아니었으나 지금은 검찰개혁의 소임을 다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나 자신이 더 점잖고 더 반듯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해당 SNS 계정 자체를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국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검찰개혁추진단장으로 임명한 인물이다. 황 국장은 2017년부터 법무부 업무 전반에서의 인권 보호를 주 업무로 하는 법무부 인권국장을 겸임하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화면, 황희석 SNS 계정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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