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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돼서 기뻐했는데…" 공지영, 조국 압수수색한 윤석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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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3 14:13:11 수정 : 2019-09-23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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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집, 아들이 지원한 충북대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소설가 공지영은 검찰의 수장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맹비난했다.

 

공지영은 검찰이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공지영 작가. 뉴시스

 

먼저 공지영은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던 날 얼마나 기뻐했던가?”라면서 “우리가 원하던 검찰개혁을 해줄 것 같았다. 강요 없이 스스로 멋지게 해낼 줄 알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오래 기다려온 검찰개혁이었나? 이제 온 국민의 열망에 부응은커녕 배신을 더하니 스스로 자기가 충성하는 조직을 국민의 적으로 돌리고 조롱감이 되게 하는 저 죄를 어찌 갚을까?”라고 비판했다.

 

해당 글을 올린 지 약 1시간 후 공지영은 “윤석열의 실수는 ‘조국 vs 야당’의 문제를 이제 ‘국민 vs 검찰, 개혁 vs 수구’로 돌려놓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턱밑에 영장과 기소장을 들이민다”며 “누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군인들이 정치에 개입해 총과 탱크를 들이민 것과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또 공지영은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아…”라며 짧게 탄식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윤리강령 위반으로 감찰 청원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링크를 공유하며 “검찰 쿠데타를 막아야 한다”고 청원 동의를 독려했다.

 

그는 “70군데 압수수색을 하고도 아직도 나온 게 없다”면서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후에는 ‘전 언론의 세무조사를 명령한다’는 청와대 청원 링크도 공유했다.

 

앞서 공지영은 지난 8월 당시 조 장관의 딸 문제 등에 대한 의혹이 터져 나오자 “나는 조국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이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장관의 자택 등 의혹 관련 장소 다수를 압수수색했다. 조 장관이 출근하기 위해 집을 비운 지 20분 뒤의 일이다.

 

이에 대해 조 장관 지지자들은 검찰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우리가 조국이다’라는 키워드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띄웠다. 지지자들은 윤 총장 사무실로 ‘엿’ 택배를 보내며 검찰의 수사를 비난하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공지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포털사이트 다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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