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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두달 만에 0.25%p ↓…추가 인하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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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19 14:38:46 수정 : 2019-09-19 14: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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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미국의 기준 금리를 지난 7월에 이어 약 2개월 만에 다시 0.25% 포인트 인하했다. 미국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는 기존 2∼2.25%에서 1.75∼2%로 낮아졌다. 연준은 미·중 무역 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선제 조치로 금리를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 회견에서 “만약 경제가 하강하면 더 폭이 큰 연속적인 금리 인하 조처가 적절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경기 하강을 우리가 보고 있다거나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위험에 맞서 보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우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사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FOMC는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을 하면서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여 올해 추가로 금리를 내릴지 불투명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중 7명은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으나 3명은 반대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 7월 FOMC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금리 동결을 주장했으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WSJ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한 문을 열어 두었으나 위원들이 향후 금리 인하 문제를 놓고 견해 차이를 보인다”고 전했다. FOMC 위원 중 내년 금리 전망에 대해 2명은 동결을, 8명은 한차례 인하를, 6명은 한차례 인상을, 1명은 두 차례 인상을 점쳤다. 위원들은 올해 기준 금리 전망치인 중간값을 지난 6월 2.4%에서 1.9% 내려 잡아 올해 추가 인하 여지를 남겨놓지 않았다. 이들은 내년 기준 금리 전망치도 1.9%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을 놓고 대립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맞서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파월 의장이 또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해 “배짱이 없고, 감각이 없으며 비전도 없다”면서 “끔찍한 소통자”라고 공세를 취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압박을 계속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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