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의 저수율이 28%까지 낮아져 금강 물을 끌어와 보충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6일 충남 서북부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인 보령댐이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보령댐 저수율은 28%(저수량 3290만t)까지 낮아졌다. 올 들어 이 일대 강수량이 예년의 53%에 불과할 정도로 비가 뜸해 저수율이 내려갔다.
환경부는 가뭄에 따른 다목적댐 저수량이 평년 대비 60∼70%일 경우 ‘관심’, 50∼60%는 ‘주의’, 40∼50%는 ‘경계’, 40% 미만은 ‘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보령댐은 지난 7월24일 주의에 진입해 하루 2.7만t씩 방류하던 하천유지용수를 중단했다. 이날 경계로 한 단계 올라감에 따라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해 금강 하천수를 하루 최대 11만5000t가량 보충하기로 했다. 이 도수로는 극심한 가뭄 때 금강 하류의 물을 보령댐으로 끌어오고자 2017년 7월에 완공한 21.9㎞ 길이의 관로다. 11만5000t의 물은 보령댐이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 수요량의 48%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령댐의 용수공급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공업·생활용수 감량은 당분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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