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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양키스전 출격… FA시장 흔들 가치 증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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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22 09:54:13 수정 : 2019-08-22 09: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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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의 2019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은 눈부시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다. 그는 2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2승3패 평균자책점 1.64로 활약 중이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곳에서 140㎞대 공으로도 강타자들을 평정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놀라울 뿐이다.  

 

이런 가운데 MLB닷컴은 22일 흥미로운 기사를 내놨다. 바로 류현진이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이 매체는 “지난해 8월16일 이후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01이닝을 소화하며 16승6패 평균자책점 1.70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라고 류현진의 활약이 지난해 후반기부터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사진=USA TODAY Sports

지난해 FA 시장에 나오는 대신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올해 1970만달러(약 215억원)의 연봉을 받는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이제는 FA 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다. MLB닷컴은 “완벽한 시점”이라며 이것도 류현진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분석했다. 이 매체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과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비 레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휠러(뉴욕 메츠) 등이 주목받는 대어급 FA 투수들로 언급되고 있지만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발 투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빠른 공을 던지지 않고도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점이다. 

 

MLB닷컴은 다만 나이와 부상 전력을 류현진의 큰 약점으로 꼽았다. 이를 두고 아메리칸리그 구단 FA 협상 전문가는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최정상급 투수보다 다소 낮게 평가될 수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빠르게 계약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FA 시장에서 장기전을 펼치면 금액이 더 떨어지는 사례도 많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에 내보낼 투수를 고르라면 나는 류현진보다 카이클이나 범가너를 택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이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한 중요한 일전에 나선다. 2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이 그 무대다. 류현진은 그 첫 경기인 24일 출격할 전망이다. 내셔널리그의 최고승률팀인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최고승률팀인 양키스의 격돌로 미리보는 월드시리즈로 불리는 이번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시즌 13승을 챙긴다면 투수 FA를 노리는 구단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무엇보다 양키스는 21일 현재 팀득점(749점) 1위, 팀 홈런(229개)과 팀 장타율(0.488) 2위 등 공격 전 지표에서 리그 1, 2위를 다툰다. 글레이버 토레스(29개) 등 세 타자가 홈런 20개 이상을 쳤고,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타자는 11명에 달할 만큼 강타선을 자랑한다. 류현진이 양키스의 불방망이를 확실하게 잠재운다면 전국구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며 FA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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