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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어둠… 여성의 눈으로 본 독일

입력 : 2019-08-21 21:18:45 수정 : 2019-08-21 21: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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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원 獨 여성 영화감독전 / 12편 소개… 관객과의 대화도

독일 여성 감독들이 바라본 1960~1990년대의 독일 사회, 세계상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21일 한국영상자료원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상영 프로그램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독일 여성 영화감독전’(사진)이 열리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과 주한독일문화원, 베를린국제영화제 회고전 기획을 담당하는 도이체 키네마테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독일 여성 감독들의 작품 12편을 소개한다.

동독 출신 헬케 미셀비츠 감독의 ‘겨울에의 작별’(1988), 나머지 11편은 올해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회고전에서 상영된 작품들이다. ‘겨울에의 작별’은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1년 전 감독이 기차를 타고 동독을 누비며 나이도 배경도 각기 다른 여성들을 인터뷰해 만든 다큐멘터리다.

관객과 대화의 장도 마련된다. 도이치 키네마테크 라이너 로터 원장은 23일, ‘잠금된 시간’(1991)의 지빌레 쇠네만 감독은 24일 관객들을 만난다. ‘잠금된 시간’은 1984년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 신청을 했다가 국가안전교란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감독이 통일 뒤 당시 판사 등을 찾아가 자신을 가뒀던 과거를 돌아보는 자전적 이야기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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