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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오디션 합격 에피소드 공개 "탤런트 면접, 약장수 연기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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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20 21:22:45 수정 : 2019-08-20 2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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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환(사진)이 과거 ‘약장수 연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일화를 방송에서 공개했다.

 

김성환은 20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그는 1970년 당시 TBC 탤런트 시험에 합격한 사연을 설명했다.

 

김성환은 “제가 책을 출판한다면 제목을 ‘나만큼 운빨 좋은 놈 있으면 나오라고 해요’라고 짓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골에서 올라와 재수하다가 친구가 탤런트 시험을 보러 간다고 해 따라갔다”며 “12명을 뽑는데 3500명이 왔다”고 덧붙였다.

 

당시 심사위원은 배우 강부자와 이순재, 고 이낙훈 등이 맡은 것으로 김성환은 기억했다.

 

김성환은 “1차 면접에 들어갔는데, 열몇명을 쭉 서서 경례시키고 (심사위원이) 나가라더라”며 ”그래서 제가 ‘잠깐만요’이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순재 선배님이 ‘뭐여’라더라”며 ”그래서 ‘나 동네에서 인물 좋고 노래 잘하는 놈이라 올라왔는데 여기 뭐하는 데냐. 노래 한 번 하면 안 될까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노래를 하려는데 가사가 생각이 안 나더라”라고 덧붙여 폭소를 터뜨렸다.

 

김성환은 당시 면접장에서 약장수 연기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그는 이날 스튜디오에서도 “오늘 좋은 약을 갖고 나왔다”고 운을 떼며 당시 면접장에서 발휘한 연기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여러분들 집에서 배 아프다고 그냥 놔두면 안 된다”며 “회충약을 먹여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여

 

김성환은 “이순재 선배님이 ‘2차(면접)에 와라’ 해 가보니까 친구는 떨어지고 나만 됐었다”며 “2차에서 또 약장수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더불어 “3차에서는 뱀장수하고 섞어서 연기했더니 탤런트에 합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환은 70년 TBC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해, 50년에 가까운 연기 경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다.

 

현재까지 각종 강연과 방송 등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사진=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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