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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툴젠-제넥신 합병 무산

입력 : 2019-08-20 15:11:42 수정 : 2019-08-20 15: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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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김종문 대표 “합병 재추진할 것”
(왼쪽부터) 서유석 제넥신 대표, 성영철 제넥신 회장, 김진수 서울대 겸임교수,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 툴젠 제공

 

국내 바이오벤처간 첫 인수합병(M&A)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넥신과 툴젠간 합병이 무산됐다. 

 

툴젠과 제넥신은 20일 공시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합병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제넥신과 툴젠이 지급해야 하는 매수대금이 각각 금 1300억원, 금 500억원을 초과해 지난 6월 19일 당초 체결한 합병계약서 3.6조에 따라 양사는 사전 상호 협의 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상대방 당사자에게 서면통지로 합병계약을 해제했다.

 

이어 “합병 계약 해제에 따라 향후 예정되어 있던 합병 일정(구주권제출, 채권자이의 등)은 모두 취소됐으니 이 점 투자자께서는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이 날 주주 안내문을 통해 “대외 불안한 경제상황과 국내 바이오산업의 여러 악재들로 증권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던 제넥신과의 합병 절차가 무산됐다”며 “이번 결과에 매우 당혹스럽지만 주주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합병이 무산됐지만 연구개발은 차질없이 진행하고 제넥신과 신약 공동개발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제넥신을 포함한 M&A도 재추진하는 등 여러 대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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