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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네기·낑깡·다이… 농업도 일제 잔재 청산

입력 : 2019-08-15 23:55:10 수정 : 2019-08-15 23: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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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109개 용어 순우리말 순화

충남도가 우리 농업 속에 들어 있는 일본용어와 한자·은어·속어 등 잘못된 용어를 바로잡는다.

충남도는 오랫동안 사용해 온 일본식 표현과 한자 농업용어 등을 순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농업에서 쓰이는 대부분 일본용어는 행정관청 용어 속에 자리 잡아 100년 넘도록 우리 농업에 뿌리를 내렸다. 대표적으로 쌀 품종인 히토메보리, 아키바레, 고시히카리 등이 우리 농업 현장에서 흔히 쓰이고 있다.

농수산물 시장에서 둥근 과일이나 채소의 크기를 말할 때 ‘다마’라는 말을 쓰고, 출하용 상자에 든 농산물을 칭할 때 ‘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다마네기(양파)·낑깡(동귤)·다데기(양념)·오뎅(어묵)·사시미(회)·닭도리탕(닭볶음탕)·다꾸앙(단무지)도 모두 일본 용어다.

충남도는 일본어 퇴출과 함께 한자어와 농업인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행정용어를 순우리말로 순화한다. 구체적으로 농업기반 분야 28개, 농작물 분야 28개, 재배기술 분야 40개, 축산 분야 13개 등 109개를 우선적으로 순화하기로 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농업 속 한자어는 관정(우물)·한발(가뭄)·선과(과일 고르기) 등이 대표적이다.

충남도는 매월 ‘이달의 순우리말’ 농업용어를 5개씩 선정해 해당 단어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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