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솜혜인 "누군가를 좋아할 때, 성별은 중요하지 않았다" 인터뷰

엠넷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아이돌 연습생 솜혜인(본명 송혜인·사진)이 ‘동성애 커밍아웃’과 관련한 언론 인터뷰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솜해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실 나에게는 아주 예쁜 여자 친구가 있다”며 “나는 양성애자이며 내 여자 친구는 머리가 숏컷”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나의 예쁜 그녀”라는 글과 함께 동성인 연인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솜혜진은 이튿날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당당하고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지금 여자 친구가 있는데 숨기고 싶지 않다. 당당해지고 싶다”고 커밍아웃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나의 성 정체성에 대해) 21살쯤 알게 됐다”며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동성이든 이성이든 제약을 안 가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드렸다”며 ”엄마는 다행히도 지금은 어려서 그런 걸 수 있으니 두고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머니는) 나이가 들어서 변하지 않는다면 ‘너는 그런 것이지’라며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솜혜인은 2017년 아이돌 학교에 출연했으나 1회 방송 후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바 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솜해인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