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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와 땡칠이' 남기남 감독 별세… 향년 77세

입력 : 2019-07-25 16:26:58 수정 : 2019-07-25 16: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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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남 감독.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제공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를 연출한 남기남(77·사진) 감독이 별세했다.

 

당뇨로 오랜 기간 투병 중이던 남 감독은 3개월 전 암 진단을 받고,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24일 오후 6시29분 세상을 떠났다.

 

서라벌예술대학교를 졸업한 남 감독은 1962년 당시 한형모(1917~1999) 감독의 ‘왕자 호동과 낙랑공주’ 연출부에 들어가면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영화 ‘내 딸아 울지마라’(1972)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영화를 빨리 만들기로 유명했던 남 감독은 ‘사흘이면 영화 한 편을 만든다’고 말할 정도로 충무로에서 ‘빨리 찍기의 대가’로 손꼽혔다.

 

아울러 그는 ‘속 정무문’(1977), ‘돌아온 정무문’(1977), ‘불타는 정무문’(1977), ‘신 정무문’(1978) 등 초기에 주로 무협영화를 연출했다.

 

최고 흥행작으로는 ‘영구와 땡칠이’(1989)가 있다. 이는 당시 비공식 집계로 270만명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감독은 2000년대부터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2003), ‘바리바리짱’(2005), ‘동자 대소동’(2010) 등을 연출했다.

 

2009년 제47회 영화의날 기념식에서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며느리, 손자가 있다. 빈소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실이다. 발인 26일 낮12시.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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