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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화사집’ 초판본 1억원에 낙찰

입력 : 2019-07-21 21:11:12 수정 : 2019-07-21 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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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된 한정판 100부중 13번째 / 김소월 ‘진달래꽃’ 초판본 유찰

미당 서정주(1915∼2000)가 1941년 내놓은 첫 시집인 ‘화사집’(花蛇集·사진) 초판본 한정판이 경매에서 1억원에 팔렸다. 21일 화봉문고에 따르면 전날 종로구 인사고전문화중심 갤러리에서 개최한 제56회 화봉현장경매에서 ‘자화상’ 등 시 24편이 수록된 ‘화사집’이 시작가 1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경매에 나온 화사집은 한정판 100부 중 13번째 책이다.

삼베로 장정하고 책등 서명을 붉은 자수로 수놓았는데, 표지가 기생 치마폭이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속표지에는 김영준이 그린 그림이 있다.

화봉문고 측은 “유사한 책이 국립중앙도서관에 있고, 동일 판본을 소장한 개인이 한두 명 있다고 하나 정확하지는 않다”며 “문학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서적”이라고 말했다.

김소월(1902∼1934)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은 시작가 7000만원으로 경매에 나왔으나 유찰됐다. 1925년 12월 매문사(賣文社)가 출간한 ‘진달래꽃’ 초판본은 총판매소가 중앙서림과 한성도서주식회사 두 곳이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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