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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역대급 풍작'…웃지 못하는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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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7-19 14:52:57 수정 : 2019-07-19 14: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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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생산량도 2013년 이후 '최다'
Bulbs of onion isolated on white background with clipping path

 

올해 양파가 역대급 풍작을 기록하며 생산량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많았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59만4450t으로 조사됐다. 198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재배 면적은 2만1777㏊(1㏊=1만㎡)로 지난해보다 17.6%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감소했지만 월동기 적정 기온과 적절한 강수량,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생육이 원활했고, 병해충 발생도 적었던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마늘도 풍년이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6.9% 증가한 38만7671t이었다. 2013년(41만2250t)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마늘 역시 지난해 가격 하락에 따라 재배면적이 2만7689㏊로 전년보다 2.3% 감소했지만 양파와 같이 기상여건 호조로 생산량은 증가했다.

 

양파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양파 도매가격은 이달 ㎏당 401원으로 지난해 738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2년 전 1171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관가와 기업 등에서 양파와 마늘의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는 동시에 농가는 수출로 판로를 확대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다.

 

보리 역시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보리 생산량은 전년보다 32.1% 증가한 20만3t이었다. 재배면적은 4만3720㏊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

 

보리는 지난해 10월 파종기에 비가 많이 오면서 재배 면적이 감소했지만, 생육 기간 기온이 적정했으며 이삭이 여무는 시기인 올해 5∼6월에 일조시간이 풍부해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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