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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양정철 총선 출마 제의 거절… 윤우진 의혹도 관계 없다” [윤석열 청문회]

입력 : 2019-07-08 18:53:52 수정 : 2019-07-08 18: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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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쟁점과 해명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회동 의혹 / “양정철 올 4월 아니라 2월쯤 만나 / 단둘이 만난 적 없어… 조심하겠다” / 윤우진 전 세무서장 사건 개입 의혹 / “윤우진에게 이남석 소개한 적 없어 / 2010년 이전 한두 번 골프친 기억”
답변하는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인 올해 초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회동한 데 대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우려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야당 의원들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윤 후보자의 개입 의혹 등을 잇달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벌였다.

 

사진=뉴시스

◆“양정철 출마 제의 단칼에 거절… 조심하겠다”

윤 후보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양 원장과 4월에 만났다는 것이 사실인가’라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 “4월에 만난 적은 없다.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을 앞두고 여권 실세인 양 원장을 따로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만난 적은 있지만, 시점이 다르다’며 ‘오보’라고 언급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 만난 시기에 대해서는 “조금 오래된 것 같다. 올해 2월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그는 양 원장과 처음 만난 시점에 대해선 “2015년 제가 대구고검에 근무하던 시절에 가까운 선배가 서울에서 얼굴 한번 보자 해서 식사 장소에 나갔더니 그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이 과거 인재 영입 차원에서 자신에게 총선 출마를 권유했지만 거절했다며 “(양 원장을) 한두 번 정도 본 것 같다. 저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고검 검사로 있을 때에도 양 원장으로부터 몇 차례 더 전화를 받았지만 다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자는 “제가 그분하고 몇 차례 만났다고 하지만, 단둘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한 것은 아니다”며 “그 자리에 초대한 선배와 교수 여러분이 계셨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된 분이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며 “제가 만약 검찰총장으로 취임한다면 여야 의원님들도 기회 될 때마다 자주 뵙고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데, 하여튼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 것은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윤우진 전 세무서장 사건 개입 의혹엔 “전혀 그런 사실 없어”

야당 의원들은 이날 윤 전 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윤 후보자의 개입 의혹에 중점적으로 초점을 맞췄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2013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고, 이후 체포돼 강제 송환됐는데 22개월 후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사건이다. 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윤 전 세무서장에게 대검 중앙수사부 출신인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 후보자는 이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윤 후보자는 “이 변호사는 저보다 윤대진 검사와 훨씬 친하다”며 “제가 이 변호사를 윤 전 세무서장에게 소개했다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변호사가 윤 전 세무서장에게 ‘윤석열 선배한테 소개받은 변호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한국당 의원들의 지적에는 “언론 기사에 나온 문자라고 하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자는 윤 전 세무서장과 골프를 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두 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2010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간 이후에는 거의 골프를 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전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 “1년에 한두 번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고급 양주를 먹고 저녁식사를 과하게 한 기억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부동시 병역면제 등 의혹에도 “문제 없어”

야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가 부동시로 군 면제를 받은 데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벌였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병역 관련 사안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요구했는데 여전히 자료 제출을 안 하고 있다”며 “언제부터 부동시였느냐”고 따져물었다.

윤 후보자는 이에 대해 “대학 다닐 때 저는 부동시라는 거 자체를 원래 몰랐다. 그래서 그게 병역면제 사유인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장혜진·곽은산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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