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도에 충실해야… 수사권 조정은 국민 권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마친 뒤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은 제도의 설계자가 아니라 정해진 제도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검찰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검찰이 국민의 공복임을 한 시도 잊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살펴 조직과 제도, 체질과 문화를 과감하게 바꿔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자는 “수사권 조정을 포함한 검찰개혁 논의는 이미 입법 과정에 있고, 그 최종 결정은 국민과 국회의 권한임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는 또 “그동안 검찰이 권력 앞에 흔들리고 스스로 엄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여긴다”며 “저를 비롯해 검찰 구성원 모두는 검찰이 이 시점에 크게 바뀌어야 한다는데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