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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 그로스 아이스크림 광고 논란에 "저게 왜 야해?" 갑론을박

입력 : 2019-06-30 17:32:57 수정 : 2019-06-30 18: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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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업체 배스킨라빈스31이 어린이 모델을 상대로 성인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처럼 연출하는 광고를 선보였다는 이유로 성 상품화 논란에 휘말렸다.

 

이 업체는 관련 영상의 노출을 하루 만에 중단했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사진)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어린이 모델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며 “부모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스킨라빈스는 전날 유튜브와 트위터 등에 그로스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는데, 공개 된 영상 속 그로스는 분홍색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있다.

 

아울러 핑크톤의 볼터치와 립 메이크업을 했다.

 

그로스는 영상에서 긴 머리카락을 날린 채 아이스크림 스푼을 입에 물었는데, 아이스크림이 입술 근처에 묻어났다.

 

그러면서 “이런 여름은 처음이야”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다시 떠먹었고, 앵글은 그로스의 입술을 클로즈업 했다.

 

이 같은 영상에 몇몇 누리꾼은 “소아성애, 성 상품화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에 일부 네티즌은 “예쁘기만 하다”, “저 영상에 소아성애를 느끼면 정신과 치료 받아야 할 듯”, “아이스크림 먹는 장면일 뿐인데”라는 반응을 보이며 과잉 지적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30일 기준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는 310만명에 달한다.

 

한편 문제가 된 광고 속 모델 그로스는 한국 나이로 올해 12세이며,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다양한 광고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로스는 이달 기준 31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 아동 모델이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 블랙레이블 소속이다.

 

그로스는 특히 YG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본명 김제니)와 닮은꼴로 화제가 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베스킨라빈스31 유튜브 채널, 엘라 그로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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