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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윤석열, 돈 없던 50대 노총각, 영영 결혼 못할 것 같아 해줬다"

입력 : 2019-06-18 18:29:38 수정 : 2019-06-20 03: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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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사진)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가 과거 윤 후보자와 결혼하게 된 계기를 밝힌 인터뷰가 재조명되는 중이다.

 

2007년 설립된 코바나컨텐츠를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2012년 3월 41세로 12살 연상인 윤 후보자와 결혼했다. 윤 후보자는 김 대표 모두 초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주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며 “결혼할 때 남편은 통장에 2000만원밖에 없을 정도로 가진 것이 없었고, 결혼 후 재산이 늘기는커녕 오히려 까먹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주식 투자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자산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정보기술(IT) 붐이 일었을 때 주식으로 번 돈이 밑천이 됐다”라며 “그 후 사업체를 운영하며 재산을 불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에 대해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 할 것 같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5년 3월 동아비즈니스리뷰(DBR)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국민대 조형대 영상 디자인 겸임교수’와 ‘서울대에서 공부했음’이라고 소개해 놨다.

 

김 대표의 재산은 지난 3월 공개된 ‘2019년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법무부와 검찰 소속 고위 공직자 49명 가운데 윤 후보자의 재산 총액은 65억907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1억5500여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김 대표가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 아파트를 판매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중 윤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4% 정도인 2억13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김 대표 명의로 ▲예금 49억7200만원▲12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 아파트 ▲2억원 상당의 경기 양평군 일대 토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의 80%가 현금 예금인 셈이다. 

 

김 대표는 아울러 코바나컨텐츠를 국내 굴지의 전시 기획업체로 키워내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다.

 

그는 ▲2008년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시작으로 ▲샤갈전(2010년) ▲반 고흐전(2012년) ▲고갱전(2013년) ▲자코메티 특별전(2018년) 등 주요 대형기획을 성사시켰다.

 

18일 문화일보가 코바나콘텐츠 법인 등기부 등본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07년 제임스앤데이빗엔터테인먼트코리아로 출발, 맨인카우스 등으로 변경을 거쳐 2009년부터 현 상호를 쓰고 있다.

 

또한 관련 업계에서 김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괄목할 성장을 보인 기획 업체의 수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재산 증식과 관련해 잇따른 논란이 있기도 했다.

 

문화일보와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17년 비상장 기업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주식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윤 후보자가 그해 5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령 받은 뒤 이를 돌려 받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윤 후보자의 지난해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윤 후보자는 “부인이 지인의 권유로 비상장 회사 주식에 20억원을 투자하려다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후 이해 충돌 등을 고려해 계약을 해지하고 원금만 돌려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워치에 의하면 김 대표의 어머니 최모씨는 2003년 이후 동업자 관계였던 정모씨와 여러 송사에 휘말려 있는데, 당시 김 대표도 몇차례 고소당해 불기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단 측은 김 대표가 내부자 거래 등 불법으로 재산을 증식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어머니 최씨는 사기 범죄의 피해자일 뿐이며 고소를 당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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