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북부에 위치한 자치구. 녹색도시를 표방 중인 계양구가 관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계양꽃마루와 계양산 장미원 등을 전면에 내세워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구는 현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여러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제공한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지역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한 다채로운 인프라 구축 및 도심 속 휴게공간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역동적이면서 희망찬 ‘행복 계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계양꽃마루, 장미원
서운동 106-1번지 일원의 계양꽃마루는 인천AG경기장 유휴부지로 무단점유 및 경작, 불법소각 등 도시미관이 저해됐던 장소다. 이곳이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축구장(7140㎡) 10배 크기(7만여㎡)의 꽃밭으로 변신했다. 봄에는 노란 유채, 가을엔 연분홍과 진노랑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다.
친환경적 흙길로 조성된 2㎞ 산책로를 따라 시골원두막, 말 조형물, 아치형 목교, 호박터널 등이 설치됐다. 도심 속에서 시골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정착했다는 평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지하철 1호선 등 교통 접근성이 용이하다. 지난해 꽃들의 향연을 보러 전국에서 22만여명이 방문했고 앞으로도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장미원에서는 4667㎡ 규모에 67종 1만1366주의 장미를 매년 5∼10월 만날 수 있다. 금낭화, 매발톱꽃, 비비추 등 여러 종류의 야생화도 있다. 장미원을 감싸며 흐르는 계류와 벽천, 연못·분수는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다. 보도턱과 계단이 없는 황토포장길은 휠체어, 유모차 등 보행 약자까지 세심히 고려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야외 자연학습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항상 열린 공간으로 입장료는 없다. 계산역 4번 출구에서 내리면 도보로 20분(1.5㎞)이면 닿는다.
◆ 둘레길과 산림욕장 등
수도권 명소로 거듭난 계양산에는 2017년 산림청의 우수 숲길 대상지로 선정된 둘레길이 있다. 총 7.29㎞, 소요시간 2시간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 걷기에 적당하다. 주변으로 산림식생이 자생하고, 솔밭 및 산림욕장과도 만난다. 계양산 정상에는 넓은 데크광장과 팔각정, 수도권 서북부권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둘레길 정상부에 최근 2년간 전망데크, 전통정자 등의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올해 탐방로 및 피고개에서 계양산성박물관까지의 구간도 정비한다.
산림욕장에는 2013년 이후 3500여주의 편백나무를 식목행사와 산림사업 등으로 꾸준히 심었다. 이곳의 피톤치드를 통해 이용객들이 충분한 산림욕이 가능토록 편백나무림으로 선보였다. 곧 산림욕장 내 무장애길을 계양산성까지 연장코자 한다.
여름엔 계곡이 최고로 꼽힌다. 2015년 7월 처음 개장한 천마산 자연 어린이물놀이장은 효성동 백영아파트 뒤편 등산로를 따라 형성된 계곡에 마련됐다. 해마다 7~8월에 무료로 운영 중이다. 매일 용수 교체 및 바닥청소를 하는 등 철저한 수질관리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사진=계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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