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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마저…' 韓 인터넷 사이트 접속 차단한 중국의 속내는?

입력 : 2019-06-11 17:54:29 수정 : 2019-06-11 17: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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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내에서 우리나라 최대 온라인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NAVER)의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11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6·4 톈안먼(天安門, 천안문)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맞아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온라인 포털 다음(DAUM)에 이어 네이버도 접속을 사실상 차단했다.

 

이 때문에 현재 베이징에서는 네이버 뉴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뉴스를 검색하더라도 해당 페이지를 클릭하면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위 사진)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http’로 연결 되는 네이버의 모든 페이지를 차단해 현재 접속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암호화 된 ‘https’ 일부 페이지는 열리지만, 전체적으로 접속이 쉽지 않다.

 

앞서 중국은 2014년 7월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서 국내에서 만든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라인의 접속을 차단해왔다.

 

 

작년 10월부터는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도 차단했다. 네이버 뉴스는 접속이 가능했지만,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맞아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면서 뉴스까지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부터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언론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 기사에 대한 접근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최근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에 대한 배제 움직임, 그리고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부정적인 소식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중국에서 국내 포털 사이트에 접근하려면 VPN(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되지만, 최근 당국의 VPN 단속 역시 강화되면서 이 마저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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