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가 힘들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아마 없겠죠. 울고, 떼 쓰고, 보채기만 하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다가도 해맑은 미소 하나에 모든 스트레스가 사르르 풀려버리는 신기한 경험.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텐데요.
어차피 힘든 육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육아는 (아이)템빨’이란 말이 있듯, 아이디어 제품으로 육아의 부담을 줄여보려고 하는 엄마·아빠들이 요즘 부쩍 늘고 있습니다.
실제 찾아보니 ‘아, 이런 것도 있었어?’ 한창 애 키울 땐 정보가 부족해서 미처 사용해보지 못한 육아용품들도 꽤 있더라고요.
최근엔 이런 육아 아이템들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 광고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도 많아졌죠. 하지만 허위, 과대 광고도 적지 않다고 하니 정보를 얻더라도 인터넷 맘카페,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검증하고 실제 리뷰도 꼼꼼히 살피는 게 중요합니다.
괜히 사 놓고 방구석에 처박아두지 않으려면, 실제 매장에 가서 보거나 베이비·키즈페어 같은 박람회에서 직접 물건을 경험해보고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비데

아기가 쓰는 비데가 따로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아기비데는 일반적인 비데와는 모양과 기능이 다른데요.
하루에도 몇 번씩 아기의 대소변 처리를 하는 건 적지 않은 에너지와 체력을 요구하죠. 특히 아기가 대변을 봤을 때 화장실에서 물로 씻어줄 때마다 손목에 무리도 가게 됩니다.
아기 비데는 아기를 눕혀 놓고 엉덩이를 씻겨주기 편리한 구조로 돼 있어, 아기에게도 엄마에게도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역류방지쿠션

신생아 수유 시 소위 ‘분수토’를 막아주는 역류방지 쿠션도 있습니다. 모유나 분유의 흡수가 잘 되게 하기 위해 수유 후 아기의 상체를 비스듬히 세워줘 소화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제품이죠.
제품을 고를 땐 자연스러운 상체 각도, 폭신폭신한 쿠션감, 무엇보다 신생아가 울지 않고 편안하게 있는지 사이즈와 모양 등을 잘 체크하는 게 좋겠습니다.
◇젖병홀더

젖병홀더는 저 또한 눈여겨 본 제품인데요. 분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에게 ‘두 손의 자유’를 선물하는 아이템입니다.
제품에 젖병을 끼우고, 몸에 두른 뒤 아기에게 수유를 하면 되는데요. 젖병 끼우는 홀더 부분이 360도 회전 가능해 아기를 든 자세에 따라 각도를 맞추기 편하다고 하네요.
◇휴대용 부스터

아기와 외출할 때 식당 같은 곳에 가면 아기 의자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해서 불편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닌데요. 휴대용 부스터라는 것도 있어요.
모든 의자에 부착 가능한 휴대용 아기의자 시트 같은 건데요. 100% 면 소재로 안전하고, 사용 후에는 접어서 가방에 쏙 넣으면 되니 휴대성과 편의성 모두 갖춘 제품이네요.
◇흡착식판

아기가 밥을 먹기 시작하면 흡착식판 꼭 권해 드려요. 밥을 먹일 때마다 아기가 식판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바닥에 떨어뜨리는 대참사(?) 경험해본 엄마들이라면 흡착식판의 필요성 다들 느끼실 텐데요.
식판 밑에 거대 흡착판 같은 게 달려 있어 아기가 쉽게 식판을 뒤집지 못할 거예요. 시중엔 소재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실리콘 흡착식판이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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