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이 보유한 특허기술로 만든 중소·벤처기업 제품을 일본기업이나 재일 한국기업과 연결해주는 행사가 일본에서 열렸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31일 ‘우리 대학 특허제품과 주일기업 매칭 세미나’를 도쿄 미나토(港)구 소재 대사관에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 대표, 바이어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강원대·경희대·고려대·부산대·숭실대·포항공대의 특허기반 23개 제품과 4개 기술이 소개돼 관심 있는 일본 현지기업과의 개별상담도 진행됐다. 한방원료, 천연발효 성분 화장품, 탈모 완화 샴푸, 1시간 내 유전자 진단 디바이스, 급속냉동 아이스큐브 치즈 등의 제품·기술이 선보였다.
김준경 대사관 특허관은 “국내 대학의 특허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일본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반면 주일 기업은 신규 사업 아이템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나 우리 대학의 특허제품에 대해 알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수한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해 우리 제품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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