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사법연수원 13기) 전 검찰총장은 31일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검찰 과거사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 전 총장은 이날 정한중 검찰과거사위원장 직무대행과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주심위원인 김용민 변호사,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서 조사 실무를 맡은 이규원 검사 등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한 전 총장은 소장에서 “본인이 2011년 윤중천이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 수사관을 교체하는 등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수사가 필요하므로 검찰에 수사가 촉구한다고 과거사위가 발표했지만, 당시 본인은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으므로 위 발표는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윤중천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수사관 교체를 했다는 2011년 7∼8월은 본인이 검찰총장으로 내정받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던 중이었으므로 위 사건에 관여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윤씨와 유착관계를 맺은 검찰 관계자로 지목된 윤갑근(〃 19기)전 대구고검장도 전날 과거사위와 진상조사단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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