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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공방’ 점입가경···黃 "내가 왜 독재자 후예", 민주 "제 발 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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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21 15:29:22 수정 : 2019-05-21 15: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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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독재자의 후예' 놓고 여권과 한국당 옥신각신
- 文 "독재자의 후예가~"→ 黃 "이게 말이 돼...진짜 독재자 후예에겐 한마디 못하고"
- 민주당 "黃이라고 콕집어 말한 적 없는데, 왜 도둑이 제 발 저리냐"
- 한국당 "휴대폰 사찰 공포통치, 이 것이야 말로 독재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39주년 5·18기념식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한 말을 놓고 여야가 옥신각신하고 있다. 

 

◆ 황교안 "진짜 독재자 후예인 김정은에게 한 마디도 못하고 왜 내게~, 황당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헌화한 뒤 "이 정부가 저희들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고 있다.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이게 말이 되냐"며 "황당해서 대꾸도 안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닌가"라고 말한 뒤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대변인 짓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북한이 얼마 전 미사일을 두 번 발사했는데 그것을 미사일이라고 말도 못하고 발사체라고 하는 정부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까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몰아 세웠다.

 

◆ 민주당 "황 대표를 콕 집어 '독재 후예'라 한 적 없는데 왜 제 발 저리냐"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정 대변인을 통해 "황교안 대표,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다"라는 비난 성명을 내 놓았다.  이 대변인은 "아무도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콕 집어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 격’ 아니고서야 무엇이 그리 억울해 못 견디는지 의문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진짜 독재자 후예에게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대변인 짓을 하지 않냐'고 발언했다. (나경원 원내 대표 발언) 논란 당시 '이러한 외신의 평가도 있다'는 취지라던 해명도 이제 무효가 됐다"고 발끈했다. 

 

◆ 한국당 "휴대폰 사찰, 문 정권식 공포정치", 즉 '독재'라며 재반격

 

그러자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휴대폰 사찰통한 공포정치 중단하라"고 맞받아쳤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가 외교부 직원들의 휴대폰 통화기록과 내용을 확인하는 보안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일부 언론보도를 거론한 뒤 "청와대의 외교부 보안 조사는 문재인 정권 2년 동안 15차례 이상이나 있었다고 한다. 막무가내 휴대폰 털기로 공무원들을 겁박까지 하고 있다. 한마디로 문 정권식 공포정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만의 정보’, ‘청와대만의 진실’로 세상을 온통 덮어 보겠다는 게 독재아닌가"라고 따졌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는 공무원의 입을 막는다고 국민의 귀까지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하지 말고 즉각 휴대폰 사찰통한 공포정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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