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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콘텐츠, 글로벌 시장서 입지 굳혔다 '본격 수익 창출 기대'

입력 : 2019-05-01 06:00:00 수정 : 2019-04-30 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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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1분기 글로벌 MAU 5500만명 넘어서/BTS 브이라이브, 1시간 만에 1000만뷰 돌파

네이버웹툰과 브이라이브(V LIVE) 등 네이버의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날로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지난 25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웹툰과 브이라이브에 대해 ‘가시적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올 하반기 드라마 방영이 확정된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김용키 작가·위)와 김규삼 작가의 '쌉니다 천리마마트'.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미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지난 1분기 글로벌 MAU(월간 활성자 수)는 전년 대비 900만명 이상 증가, 5500만명을 돌파했다.

 

한 대표는 “무료 서비스로 확보된 이용자를 기반으로 미리보기와 같은 최적화된 유료 사업 모델을 선보이고, 실력 있는 로컬 창작자들이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통해 수익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미리보기 유료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대된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역량 있는 웹툰 웹소설 창작자 영입과 콘텐츠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전을 진행 중에 있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국내 작가들의 콘텐츠들이 국경을 넘어 공유되고 미리보기와 광고, 2차 콘텐츠 재생산 등 다양한 형태로 수익화 되며 네이버만의 창작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중 2차 콘텐츠 생산 및 유통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가 스튜디오N을 통해 준비하고 있는 20개의 인기웹툰 타이틀 중 ‘타인은 지옥이다’는 OCN을 통해, ‘쌉니다 천리마 마트’는 tvN을 통해 올 하반기 방영된다.

 

김용키 작가의 ‘타인은 지옥이다’는 지난 3월 전역한 배우 임시완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사라진 밤’으로 주목 받은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김규삼 작가의 ‘쌉니다 천리마마트’도 ‘막돼먹은 영애씨’를 만든 백승룡 PD가 메가폰을 잡아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는 지난 13일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를 방영했을 당시 1시간 만에 약 1000만뷰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팬 커뮤니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방탄소년단 컴백 스페셜' 네이버 브이라이브 영상 갈무리.

 

지난달 말 유료 멤버십 서비스 ‘팬십’ 역시 스트레이키즈, 선미, 청하 등 다섯 스타를 중심으로 서비스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자체 회원 60% 이상이 전 세계 62개국에서 가입한 글로벌 팬이며, 매출 90% 이상이 굿즈 포함 멤버십 상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브이라이브는 오는 6월2일 새벽 3시30분(한국 기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투어 공연을 글로벌 독점 생중계하며 또 한 번 신기록에 도전한다.

 

한 대표는 “브이라이브가 실시간 방송을 넘어 스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브이라이브만의 독창적인 팬십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스타로 대상을 확대해 스타와 팬을 끈끈하게 잇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와 협력해 맛집 리뷰 서비스인 ‘코노미’를 이달 말 일본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국내 지역 서비스인 ‘플레이스’ 운영 경험을 통해 쌓아온 기획과 기술력을 제공하고, 라인은 일본 내 서비스 운영 및 디자인·마케팅 역량을 발휘해 코노미를 만들었다.

 

코노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받은 영수증을 기반으로 메뉴를 인식해 리뷰와 이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춰 메뉴나 맛집을 추천한다. 한 대표는 “이용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양질의 콘텐츠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가도록 설계, 코노미만의 맛집 리뷰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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